국민적 사랑받은 푸바오 3일 중국행▲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싣고 있는 트럭이 판다월드를 출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푸바오가 오늘(3일) 한국을 떠난다.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1,354일간의 국내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판생’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게 됐다.
이날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푸바오는 오전 10시 40분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미진동 특수차량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앞서 푸바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푸바오(福寶)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지난 4년여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즐거움, 추억, 감동 등을 선사, ‘용인 푸 씨’, ‘푸공주’ 등으로 불리면서 사랑받았다. ▲ 지난 2021년 7월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첫 생일을 맞은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돌잡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출생한 판다의 경우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의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이날 한국을 떠나게 된다. 푸바오는 한중 양국 규정·조건 등에 따라 지난달 4일부터 한 달여 간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에 의해 검역절차를 마쳤다. 에버랜드는 이날 푸바오가 공항으로 떠나기 전 배웅 행사를 진행한다. 푸바오를 태운 차량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푸바오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으로 떠난다. 이날 오후 중국에 도착하는 푸바오는 향후 쓰촨성 소재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 대중에 공개 마지막 날인 푸바오가 지난달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선물한 대나무 장난감을 안고 누워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현장에는 비오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앞날을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