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첫 60%대 진입…“악재 연속”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1-01-07 11:36:20

긍정평가는 35.1%…전주 대비 1.5%p 하락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관련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거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부정평가가 첫 6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 등 후폭풍 영향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월1주차(4일~6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관련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5%p 하락한 35.1%로 조사됐다. ‘매우 잘함’ 응답 17.8%에 ‘잘 하는 편’ 17.3%를 합친 결과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기간 대비 1.3%p 상승한 61.2%를 기록하며 처음 60%대를 넘어섰다. 이는 ‘매우 잘못함’ 응답 47.1%에 ‘잘못 하는 편’ 14.1%를 합친 결과다. ‘모름‧무응답’은 0.1%p 오른 3.7%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율은 6주 연속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주 결과 36.6%를 또 다시 저점 경신했다. 긍정-부정 평가율의 차이는 26.1%p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결과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앞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언을 비롯해 정인이 사건, 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등 악재가 연발했음에도 최근 개각 등 청와대 인적쇄신 효과가 반등의 모멘텀 마련에는 닿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전반적으로 크고 작은 악재가 연발했음에도 분위기를 반등시킬 만한 요인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호남(6.2%p) ▲부산‧경남(5.2%p)에서 상승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2.5%p) ▲진보층(2.5%p) ▲노동직(3.0%p) 등에서 각각 올랐다. 
부정평가에선 지역별로 ▲대구‧경북(14.9%p)이 크게 상승했으며, ▲여성(3.6%p) ▲30대(3.9%p)·40대(2.4%p) ▲정의당 지지층(12.5%p) ▲보수층(2.3%p) ▲무직(7.4%p)·자영업(4.0%p) 등에서 악화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4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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