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경쟁률 19.9대 1…타 사업 대비 2.6배↑▲ 올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 주거 편의성·미래 가치 등 강점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일~9월14일)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한 일반 공급 가구 수는 9,936가구로 나타났다. 총 19만7,273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평균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재개발 사업 이외 단지는 4만5,106가구 일반 공급에 34만8,240명이 1순위 청약해 평균 7.7대 1을 보였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타 사업 단지 대비 청약 경쟁률이 2.6배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 제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88가구 모집에 2만1,322명이 청약해 평균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시 서구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평균 66.6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705가구 모집에 무려 4만8,415명이나 몰렸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매년 수요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른바 ‘스테디셀러’기도 하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9년 29.1대 1 △2020년 45.5대 1 △2021년 23대 1 △2022년 13.8대 1 △2023년 19.9대 1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도심권에 위치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고, 노후주택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하다”면서 “여기에 향후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 항상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가을에는 강원 춘천소양촉진2구역, 부산 대연4구역, 서울 보문5구역, 경기 안양화창지구 등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들이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