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흥 소래철교 하단 불법 주·정차 ‘몸살’

장관섭

jiu670@naver.com | 2018-10-01 11:49:17

주말 소래포구 방문 차량 몰려 피해 속출…시흥시, 단속 ‘뒷짐’

[세계로컬타임즈 장관섭 기자] 시흥시 월곶동 소래철교 하단 일대가 주말이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법행위 묵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소래철교 하단에는 노점상들과 불법 주.정차로 인해 인근 소래포구 이용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불법주차 단속에 대해 “주.정차 단속 구간이라며 주차를 못하게 하면 '단속 되면 돈 내면 그만이지 무슨 상관이냐'고 따진다”며 “시에서 단속도 하지 않아 그들이 소래포구를 찾을 때면 항상 이곳에 주차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민 A씨(70세)는 “주말 농사를 하기 위해 수레에 물건을 싣고 지나가야 하는데 보도블럭에는 잡초가 많아 부득이 도로로 이동을 해야 한다”면서 “더구나 2차선 도로 중 1개 차선이 불법 주차 돼 있어 어쩔 수 없이 2차선으로 수레를 끌고 가는데 지나가는 차량이 속도를 내서 사고 날까 불안에 떨면서 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흥시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안 하는 바람에 애꿎은 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날 오후 기자가 시흥시청에 단속을 요청하니 당직자가 ‘단속반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끝내 단속반은 현장에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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