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지지율 30%…6개월 만에 최저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3-10-20 11:52:22

부정평가 3%p 오른 61% 기록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대조사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평가 수치가 60%를 넘어서면서 심각한 민생 경제 문제로 허덕이는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 3040세대 지지율 10%대 그쳐
2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3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4주차 조사 이후 6개월 만이다. 올해 최저치는 4월 둘째 주 기록한 27%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6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평가하는 이유로 ▲외교 26% ▲모름/응답거절 19% ▲국방/안보 10% 등 순으로 꼽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긍정 평가 사유로 ▲의대 정원 확대 2%가 새롭게 순위권에 들어왔다.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하는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 17% ▲모름/응답거절 11% ▲독단적‧일방적 10% 등 순이었다.
이외에 ▲소통 미흡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등 각 6% ▲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人事) 등 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3% 등도 있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강한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조차도 긍정평가(45%)가 부정평가(48%)보다 낮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25%, 인천/경기의 지지율은 32%에 불과했다.
연령별 지지율에선 70대 이상이 유일하게 긍정평가(51%)가 부정평가(36%)를 앞섰다. 특히 30대는 16%, 40대 지지율은 15%로 나란히 10%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부터 부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해왔다”며 “하지만 추석 연휴 뒤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에 오른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국민의힘은 33%, 더불어민주당은 34%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가 내렸으며, 민주당의 경우 전주와 동일하다.

이번 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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