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동행하는 길은 즐겁고 따뜻했다"

이동민

zalzinezyo@gmail.com | 2018-04-17 12:10:37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걷기대회 성료

[세계로컬신문 최달진 조사위원]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연맹장 송재형)이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걷는 제7회 환경보호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이하 연맹)과 서울특별시교육청, 대한민국교원조합 서울지부, (사)스포츠봉사단, 한국안전방송이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의회, 동서남북포럼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 앞선 식전 행사로 진행된 서울경찰홍보단과 수도방위홍보단의 화려하고 역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는 수많은 교사·학부모·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울경찰홍보단의 다양한 댄스와 비트박스, 수방사홍보단의 성악 및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 등 다양한 식전행사가 진행돼 지나가는 행인과 외국인들의 시선을 잡았다.

개회식에서 송재형 연맹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제가 동행하는 길은 즐겁고 따뜻하다”며 “지금 곁에 앉아 있는 친구들과 악수를 나누어 보라”고 말했다.

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재룡 수석전문위원은 우화를 들어 행사를 축하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연맹 홍보대사가 걷기대회 출발 전 간단한 몸 풀기 체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교사들도 즐거운 추억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파초 김명희 선생님과 ‘역사공부 동아리’부원들은 “통신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신문박물관에 견학 온 것을 계기로 청계천 따라 걷기 대회까지 참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왕중 김석민 신성하 학생은 축구를 하다가 다쳐서 깁스를 하고 목발을 한 상태로 참가했는데 “친구랑 함께 걸어보고 싶었다”며 씨익 웃었다.

특히 북악중학교는 교사·학부모·학생 150여명이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북악중 김민정 김민희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걷고 싶었는데 청계천은 처음 와 봐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또 동구중에서는 교사 5명, 학생 50여명이 참가했고 신동중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참석해 대회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도중 양다연 학생은 “5km를 왕복해도 친구들과 얘기하고 사진도 찍으니까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라며 함박 웃었다.

올해 제7회를 맞이한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걷기대회 행사가 더욱 세련돼지고 풍성해지며 각 기관들의 후원과 동참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를 마친 관계자들은 “본 대회의 발전이 곧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과 올바른 미래인재 교육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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