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노을보며 책 읽기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3-08-30 12:35:21

9월 2일 개장, 8주간 운영
△리딩존 △놀이존 △공연존 △체험존 등 운영
▲ 상반기 책 읽는 한강공원 시범사업 때 모습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뚝섬‧여의도 한강공원에 야외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이 빈백에 앉아 노을을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읽는 한강공원’을 개장한다.


도서 총 6,000여 권을 비치하고, 레트로한 감성으로 전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9월 2일, 여의도 한강공원(멀티플라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개막식은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의 북토크’를 비롯해 여러 음악가의 축하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폐막식은 10월 28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해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에서 다양한 독서 물품을 대여한다. 
또한 안전한 운영을 위해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운영본부를 비롯해 △리딩존 △놀이존 △공연존 △체험존 등 총 5가지 공간을 운영한다.
‘운영본부’에서 야간에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등, 햇빛 가림용 양산, 무릎 담요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운영본부’ 옆 ‘레트로 오락실’에서는 테트리스 등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리딩존’은 독서 애호가들을 위해 빈백, 캠핑 의자와 테이블,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막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놀이존’은 다양한 창의놀이, 추억의 놀이 등 다양한 레트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거리, 30대 이상 성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제공한다.
매주 콘셉트에 맞춰 변형되는 ‘공연존’은 지역 예술가의 거리공연과 북토크 공간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한다. 10~20대에게는 힙(Hip)과 키치함(Kitsch), 30대 이상부터는 추억과 감성을 앞세워 전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존’에서는 느린우체통, 모두가 참여하는 영화 촬영, 북바인딩, 책처방, 칼림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장르별 지역 서점과 협업함으로써 출판 시장의 활성화 지원과 함께 전문성도 더한다.

 

△1주차 여행 △2주차 추리소설 △3주차 영화 △4주차 역사 △5주차 건강 △6주차 아트·만화 △7주차 음악 △8주차 자연·과학(여의도 기준, 뚝섬은 여의도의 역순) 등 주차별 큐레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MBTI 북 큐레이션 등 ‘나의 성향’에 맞는 책을 추천해준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공간을 분리하고 MZ세대·직장인·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두 만족할 만한 공간으로 조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특별 조각전시회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가 진행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강의 공간 특성을 그대로 살려 설치한 대형 조각 작품들을 자연스레 거닐며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세 번째 열리는 한강조각프로젝트로, ‘한강을 걷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책읽는 한강공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과 각종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누리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9~10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야외 서가를 개방하고 거리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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