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주 한잔에 봄 취하다…당진 면천진달래 민속축제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18-04-02 12:16:45

7·8일 면천 터미널 일원서 개최
맛 체험 및 내포문화숲길 걷기 행사도

[세계로컬신문 홍윤표 조사위원]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충남 당진시 면천진달래 민속축제가 오는 7일부터 이틀 간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면천 터미널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열린다.

당진시 면천면에서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관련된 오랜 설화가 전해져 오고 있다.


복지겸 장군이 병이 들어 온갖 약을 써도 병세에 차도가 없자 그의 딸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마지막 날 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두견화)를 따다가 안샘(옛 면천초등학교 뒤에 있는 우물)의 물로 술을 빚어 마시게 하면 병이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만든 술이 바로 두견주(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다.


면천진달래 민속축제에서는 이러한 역사를 살려 면천두견주 제조 시연과 복지겸 장군 숭모제, 진달래 꽃무덤 재현, 진달래 비빔밥 나눠 먹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축제의 흥을 더해 줄 풍물놀이와 청소년 가요댄스 페스티벌, 뽀빠이 이상용과 함께 하는 몽산 진달래 가요제도 함께 열리며 상설 행사로 진달래 분재 전시와 진달래 꽃지게, 두견주 빚기 체험 등이 운영된다.


또 4회째를 맞는 내포문화숲길 걷기 축제가 함께 열려 관광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을 중심으로 당진과 서산, 홍성, 예산 4개 시‧군에 걸쳐 조성돼 있는데 이번 걷기 행사는 아미산과 몽산 일원에 조성된 백제부흥군길 일부 구간에서 진행된다.

걷기행사 첫번째 코스는 면천읍성을 출발해 몽산을 경유한 뒤 다시 면천읍성으로 돌아오는 왕복 6㎞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번째 코스는 면천읍성을 출발해 산수유 꽃길과 몽산, 면천향교(골정지)를 경유한 뒤 면천읍성으로 돌아오는 왕복 8㎞ 코스이다.


걷기 행사 이벤트인 클린워킹에 참여할 경우 3시간의 봉사시간도 부여된다.


7일 오전 9시부터 면천읍성 서문 광장에서 시작되는 걷기 행사 신청은 내포문화숲길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5일까지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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