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간이역 ‘화본역’에 봄향기 가득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20-04-27 12:38:50
경북 군위군에 위치…‘삼국유사 고장’으로 역사도 담겨
▲ 봄기운 가득담은 화본역, 아름다운 간이역 이름답게 소담하다. ▲ 추억을 담은 승차권이 전시돼 있다. ▲ 화본역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이 있지만 현재 모습으로도 옛 정취가 느껴진다.
화본역은 시장이 없는 산성면 주민들이 이 곳에서 열차를 타고 신녕과 영천 시장을 오가던 생활의 터전 역할을 해 왔다.▲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의 모습이 웅장해 보인다. ▲ 군위은 삼국유사의 고장이다. 급수탑 창으로 한 소녀가 삼국유사를 품에 안고 밖을 내다보고 있어 이색적이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영주 기자] 화본역(花本驛), 1936년 완공해 1938년 2월 1일 보통역으로 첫 출발한 간이역이다.
네티즌들이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손꼽은 화본역에 하루에 상행 3회 하행 3회 모두 6회의 열차가 정차한다.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여객열차나 화물열차가 약 40여회 운행되고 있다.
화본역은 시장이 없는 산성면 주민들이 이 곳에서 열차를 타고 신녕과 영천 시장을 오가던 생활의 터전 역할을 해 왔다.
역사 뒷쪽에 급수탑이 있다. 1899년부터 1967년까지 달리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탑이다. 원형 모향의 급수탑은 193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높이 25m, 하단지름 5m, 상부 물저장 탱크지름 4m. 크기부터 웅장하다.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고 가열된 물을 끌어올리는 두 종류의 파이프 관과 환기구가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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