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창조경제혁신센터, 혈세먹는 하마"

유영재

jae-63@hanmail.net | 2017-09-28 12:47:41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권칠승 국회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브랜드이자 야심작이었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막대한 국민혈세를 잡아먹는 ‘애물단지’ 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세워진 201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사업비보다는 유지비(운영비 시설비)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2016년 유지비는 22억5700만원이나 사업비는 6억5800만원에 불과하다.


또 대구센터의 유지비는 23억5100만원 사업비는 16억700만원이었으며, 인천센터의 유지비는 10억6100만원 사업비는 5억900만 원 등이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전담기업의 지원이 매년 줄어드는데 반해 국비투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앞서 삼성, 현대차, SK, LG, 한화, 한전, CJ, KT, GS, 아모레퍼시픽, 롯데, 포스코, 두산, 한진, 네이버, 카카오, 효성 등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담기업으로 삼아 상당한 규모 자금을 지원토록 했다.

전체 전담기업의 지원 규모는 2015년 538억7600만 원, 작년 184억4100만 원, 올해(7월 말 기준) 54억6800만 원 등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투입된 국비와 지방비는 2015년 474억4800만 원, 작년 543억600만 원, 올해(7월 말 기준) 623억5600만 원 등 급격히 늘고 있다.


권칠승 의원은 "전경련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재판에 나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기업들이 동참한 것은 사실상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증언했고 새 정부 들어 그 기업들이 떠난 자리를 국민 혈세로 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야심작이었다 할 수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혈세 잡아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며 "기존 인력과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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