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스크 대란…약국 앞에 줄지어 한정판매
유영재
jae-63@hanmail.net | 2020-11-18 12:47:23
취재진은 삼육식품 관계자에게 마스크 제조업체와 발주관계에 대해 질의하자 “박 전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한 것”이라며 “민원이 발생해 즉시 해임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에도 마스크공장이 있어 우선 임·직원들에 먼저 보급하는데 위탁 업체에서 자신들도 내·외피 포장박스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취재팀은 박 전대표가 수출하기 위해 3억장을 74개 업체에 수주했다는 것에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잘라 말하면서 “개인이 한 것이라 회사에서 보상 되기 힘들 것”이라며 “법무팀을 운영해 최대한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삼육식품 박 전 대표는 8월 6일 20억 원, 이튿날 19억 원을 밴드사에 지급했다. 대금 39억 원 중 삼육유기농에서 2억 원, 삼육수산에서 2억 원이 밴드사에 입금됐기에 삼육교단에서도 마스크 발주에 대해 알고 있지 않겠느냐고 피해자는 역설했다.
삼육식품 관계자는 “유기농과 수산에서 왜 입금 시켰는지 잘 모르겠지만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A업체는 “260만장을 납품했지만 보관된 창고에서 제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어 150만 장을 회수해 보관하고 있지만 멜트블로운 필터가 없어 시장에 유통할 수 없다”며 “부직포로 제조된 마스크는 주문에 의해 생산 된 것이기에 삼육식품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A업체는 삼육식품 마스크 발주량 기일을 맞추기 위해 기계투자와 인원을 증원시켜 주·야로 생산인건비 미지급과 월세를 내지 못해 문을 닫은 상태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