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캔다] 비산먼지 뒤덮인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현장
최성우
jiu2280@naver.com | 2020-02-08 12:48:00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성우 기자] 인천시는 올해 6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준공할 계획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인천항 제1·2 국제여객터미널을 모두 이곳으로 이전해 한 해 100만 명 규모의 인천∼중국 여객 등을 수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국제여객터미널 현장은 진입도로에 산처럼 쌓여진 토사(土沙·흙과 먼지)로 인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송도의 한 주민은 “해안도로로 지나다보면 흙먼지가 휘날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로 바닥도 흙 가루 등으로 뒤덮혀 있어 산 더미처럼 쌓여진 토사를 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토사가 산 더미처럼 쌓여진 지역은 지목이 잡종지와 대지로서 환경보전법에 의한 토양오염도 측정을 해서 토사의 오염 여부를 구분해야 한다”며 “인천수산청에서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관계자 입회하에 자체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오염된 흙더미 옆에서 살고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역 주민 및 현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후 비산먼지를 발생하는 대규모 토사에 대해 오염도 측정 및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토목공사업체 관계자는 “쌓여진 토사는 외부에서 반입된 토사들로서, 2구역(잡종지·대지)인 토양오염도 측정을 하면 거의 오염토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계속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이와 관련한 답변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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