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하늘에 밤하늘에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2-09-07 12:59:50
시인 최병석
하늘에 밤하늘에
시인 최 병 석
하릴없이 은하수 헤아리며
달 그림자 쫓는 짐승 소리에 몸을 맡기면
가난하여 포악해짐에 속절없기도 하지만
잠자는 세포 일으켜
맹렬히 표적하는
고귀한 품성이 그리워 전신 비틀릴 때
이상보다 가치 있는
열렬히 추종할 무리가 된다는 것에 대해
칠흑의 바다가 제격인 날
하늘에 밤하늘에 묻고 묻는 날 있다
------------------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