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방치된 방앗간의 '화려한 변신'

이남규

diskarb@hanmail.net | 2021-07-31 13:00:52

55년 된 방치 건물 지역 농산물 찻집으로
▲ 방치된 구 건물이 개조돼 올 가을 개장 예정인 엘로우 마트 모습

장성군은 건물의 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철거하지 않고 활용하기로 했다.


건물의 주변 여건도 괜찮다. 광주~장성읍 시가지의 관문인데다 최근 공영주차장 조성을 마쳐 주차난 걱정도 없다.


군은 올해 초 공개 모집을 통해 (유)신비팜스를 운영자로 최종 선정했다.


추후, 옐로우마켓을 통해 장성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발효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실내 공간 한 편에는 미디어 명화 갤러리를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현재 실시설계를 거쳐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공되면 시가지 경관이 한층 밝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가을 쯤 개장할 예정이다.


다만 이런 사업들을 진행함에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수익성이 떨어져 결국 예산만 잡아먹는 관리형 공공건물화가 그것이다.


간간이 구경꾼 몇 명 다녀가고 그러다 세월가면 방치되는 사례들이 있다는 것을 행정당국에서는 명념해야 한다.


장성군 관계자의 “건물이 간직해온 하나의 작은 역사를 보존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말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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