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개장”…9월 전국 5만여 가구 공급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2-09-02 13:06:15

지방물량 풍성…3만6천여 가구 분양
▲ 이달 전국에서 약 5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가을 첫 달인 9월 전국에서 5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지방의 예정 물량은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전망됐다. 서울에선 ‘중화1구역’ 등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 ‘단지에 대한 가치판단’ 심화 전망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선 총 77곳·5만7,921가구(사전청약·공공·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행복주택·오피스텔 제외)가 공급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정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5만1,437가구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820가구(28.8%), 지방 3만6,617가구(71.2%)였다.
9월 예정 물량은 전년 동월의 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 실적 1만790가구(청약홈, 1순위청약일 기준) 대비 약 376.7%, 전월(8월) 실적 1만6,276가구 대비해서는 약 216% 각각 늘어난 수치로 기록됐다.
9월 예정 물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8,425가구 ▲충남 8,183가구 ▲경북 7,143가구 ▲인천 5,865가구 ▲경남 4,595가구 ▲충북 3,262가구 ▲대전 2,722가구 ▲전북 2,374가구 ▲강원 2,319가구 ▲전남 2,084가구 ▲부산 1,685가구 ▲울산 1,548가구 ▲대구 702가구 ▲서울 530가구 순이었다.
지방 예정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많으며,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에는 각각 1만 가구 이상 몰렸다. 서울에서는 중화1구역 재개발 등 2개 단지, 일반 53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1월 1.25%로 시작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최근까지 거침없이 상승세를 그려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8월 사상 첫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5%까지 올라온 상태인데, 이는 지난해 7월 0.5% 대비 단순 산술 5배 수준이다. 시장에서 ‘연말 즈음에는 3%대까지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 나오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이유로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상승) 안정화’가 꼽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확산의 억제, 고물가 고착 방지 등을 위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기준금리는 수요자들의 ‘눈’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는 대출 부담이 과거 대비 가중됐기 때문인데,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일단 청약, 고민은 나중에’ 현상이 유행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결국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더 꼼꼼히 따지는 ‘가치판단’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디션이 우수한 단지와 다소 열위에 있는 단지 간 인기 양극화 역시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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