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꿈꾸는 집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1-05-22 14:49:31

시인 배학기

꿈꾸는 집

               

                   시인 배 학 기

 

양지바른 언덕에 조가비 같은

서너 간間의 집이면 족하겠습니다

 

뒤 곁엔 숲이 우거지고

이름 모를 새들이 모여들어

사랑을 노래하며

 

앞내엔 피라미가 숨바꼭질하며 노니는

사철 맑은 물이 돌돌대며 흐르는 곳

 

그곳엔 철따라 꽃피고

산색도 날마다 달라

산수화를 걸어두지 않아도 좋은 꽃밭

 

때맞춰 산비둘기 산 꿩이 울어주고

멈춘 듯 흘러가는 구름이

산정을 쓰다듬고 가는 곳

 

주름살 늘어가는

아내의 소박한 미소가

새록새록 정겨운 집

 

 

약력

 

​계간 『서석문학』 신인상 시 등단. 1976 『신동아』 신춘문예 입선

(사)한국문인협회원, 사)심훈기념사업회(한국인간상록수시인), 사)한국저작권협회 위원, 사)한국예술인 임원 

시집 『학전』 외 다수

현) 동국학원장. 당진시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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