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 시의원, "신재생에너지 주민설명회 졸속 추진 우려"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18-11-27 13:27:22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정부가 전북 김제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민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자체가 너무 무성의 하고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전북 군산시를 방문해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비전을 선포했지만,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는 반대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급기야 민주평화당은 "30년 기다린 새만금에 태양광이라니" 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관련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새만금 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오늘(27일) 군산을 시작으로, 부안,김제,전주지역에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민 설명회를 진행한다.
김제시의회 오상민 의원은 27일 김제시 행정사무감사 중 최근 김제시에서 열린 두번의 토론회를 언급하며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주민토론회' 졸속 진행 우려와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주민설명회가 오는 29일 김제시청 지하 대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에 예정돼 있는데, 1시간 30분 후 지평선 아카데미가 예정돼 있다"며 "사실상 다음 행사 진행을 염두해 둔다면 일방적 설명에 그치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십년을 기다려 온 새만금 일부를 신재생 에너지 부지로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갑작스런 발표에 대해 새만금 개발청장이 직접 와서 설명하는 자리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찬,반 의견의 소통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가 제대로 홍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해당 설명회는 새만금 개발청장이 발표하고 각 지역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방문해 의문점들을 질문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당일 미쳐 받지 못한 질문 등은 서면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홍보 부족에 대한 지적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설명회가 아니다라며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청으로 화살을 돌렸다. 이어 "주민설명회에 대한 언론 보도도 있었고..."라고 말했다.
주민설명회를 이틀 앞둔 27일, 김제시 홈페이지 그 어디에도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토론회에서는 홍보 게시물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김제시는 최근 열린 두번의 토론회(요촌동 뉴딜사업 토론회, 신재생 에너지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패널들이 활용하고 시민들의 질문 시간은 시작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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