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야시장, 전통시장 새로운 성장모델 ‘우뚝’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19-10-23 13:28:15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 서문시장의 야시장이 다양한 볼거리와 특색 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청년 상인들이 꿈을 이루는 ‘창업의 디딤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 대표 ‘관광의 별’이며 한강이남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돼, 2016년 6월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에서 야(夜)하게 놀자!’ 라는 주제로 전국 최대 규모인 80개 매대의 야시장이 조성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우뚝 선 서문 야시장은 개장 이후 평일에는 평균 2만여 명, 주말에는 평균 5만여 명이 방문해 모두 3천 8백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2,8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인기몰이에 힘입어 지난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또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야시장을 무대로 촬영하는 등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 6월 30일 ‘KBS 다큐멘터리 3일’에 방영된 이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서문시장 야시장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는 요인은 시민 및 외국인 50여 명의 판정단이 품평회를 통해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 선별과 제품을 선정하는 야시장 매대 셀러 모집 방식에 있다.
또, 상설문화공연.서문가요제.청년 버스킹.스트릿 댄스배틀.해외뮤지션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방문객을 늘리는 요소다.
또한, 도시 철도를 연상하게 하는 매대 디자인의 참신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실제로 서문시장역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중 승객이 가장 많다.
특히, 특색 있는 야간 경관으로 유명한 한옥게스트하우스는 한복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17년 11월 개장 이후 만여 명의 관광객이 투숙하는 등 도심 체류형 관광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고객 집객 효과가 높은 서문시장 야시장은 청년 상인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청년 상인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
또한, 상인들 간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상공인 창업의 허브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대표 관광지인 서문시장 야시장이 창업을 희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의 디딤돌 역할의 장으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오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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