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운정·동탄2 등지서 분양
보상 더딘 3기신도시 대비 수요↑▲ 연내 2기 신도시에 약 4,6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연내 2기신도시 남은 분양에 신혼부부와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인프라가 탄탄하고,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정부가 10월 3기신도시 2차 사전청약에 들어갔지만, 입주까지는 아직 ‘변수’가 많이 남은 만큼 입주시기가 구체화된 2기신도시 입성을 노리는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 입주시기 구체화 ‘강점’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기신도시에서 연말까지 4,6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인천 검단 822가구 ▲파주 운정 2,619가구 ▲평택 고덕 554가구 ▲동탄2 308가구 ▲대전 도안 377가구 등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기신도시 일부지역은 토지 보상률이 제로인 상황이라 희망고문 우려가 큰 만큼 당장 분양이 임박한 2기신도시를 노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2기신도시도 위례, 검단, 광교, 판교, 김포한강 등 민간분양은 대부분 마무리돼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2기신도시 청약 경쟁률은 평균 두 자릿수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기신도시에 분양된 13개 단지는 평균 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 동탄2신도시에 나온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1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으며, 같은 달 검단신도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1대 1로 지역 최고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검단신도시 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한 공공분양 ‘검단 안단테 AA13-1BL’은 42.8대 1, ‘검단 안단테 AA13-2BL’은 43.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데다 인프라도 속속 갖춰지면서 2기신도시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기신도시는 지난해 25.6%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10월까지 12.3% 뛰었다. 교통망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광교는 신분당선(판교·광교)이 뚫린 데다 GTX(동탄·양주·파주) 추진도 한창이다. 검단 역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예정), 서부광역급행철도(가칭 GTX-D(예정)) 등의 노선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