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대전 청년연합회원들과 간담회…청년문제 공감
오영균
gyun507@hanmail.net | 2018-05-18 13:35:45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대전시와 정부의 청년커뮤니티 지원사업의 의미는 좋으나 지원기관이 제각각이라서 실제 청년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17일 은행동 힐링 문화 카페 '쉼'에서 '대전 청년 해보슈 협동조합 및 대전 청년커뮤니티 연합' 회원 5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은 "청년들은 진로고민으로 휴학과 휴직을 많이 한다"며 "청소년처럼 청년을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다양한 청년 공간이 필요하고 서울시처럼 24시간 운영하는 공간이 곳곳에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청년들은 간담회에서 '청년활동 관련 기관의 전문성 및 운영능력 미흡' 등에 대한 지적과 함께 '문화기획자 양성 정책 필요', '창업시 사무실 임대료 지원 확대' 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 세대 청년문화는 통기타, 장발 등 '낭만'의 단어였지만 요즘은 청년실업, N포 세대 등 '슬픈' 단어가 됐다"며 청년문제에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이어 당선되면 민선 7기 대전시에서는 청년정책 예산 수립 시 청년이 참여, 결정케 하는 이른바 '청년정책 당사자 결정 방식'으로의 정책 전환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청년들에게 단순한 퍼주기식 지원책은 자생력을 저하시킬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청년들이 충분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청년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최근 민선7기 청년정책 공약으로 ▲지역인재 할당제 ▲(가칭)대전청년미래재단 ▲(가칭)대전공공혁신펀드 조성 ▲대전스타트업타운 조성 ▲희망아파트 건설 청년층·신혼부부 우선공급 ▲청년 임차인 보호제도 강화 및 세대 협력형 룸쉐어링 추진 ▲폐공장·폐점포 등 폐공간을 활용한 예술공간 조성으로 청년문화 인프라 확충 ▲대전시장배 대학 경진대회(문화예술·스포츠·창업아이템 등 분야별) 개최 등을 발표했다.
한편 대전 청년 해보슈 협동조합은 청년활동 및 청년정책, 마케팅 등 청년들의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홍보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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