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앞에서 마스크 벗고 담배 피며 바둑두기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5-22 14:21:53
선별진료소 10미터 앞에서 마스크 벗고 흡연까지
선별진료소 꾸려진지 1년 3개월, 전통시장 관리부서 무관심
선별진료소 꾸려진지 1년 3개월, 전통시장 관리부서 무관심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 포착됐다.
긴장감이 감도는 선별진료소에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바둑을 두며 연신 담배를 피워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전북 김제시는 나흘동안 2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어지고 있었다.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근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얼굴에는 불안감이 역력했다.
그런데 22일 오전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바로 앞에서 바둑을 두고 시민들이 있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벗고(턱스크:마스크를 턱에 걸치 모습) 있었으며 연신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
바둑을 두는 이들과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 까지는 채 10미터 거리 밖에 되지 않았고 검사를 마친 시민들을 이들 앞으로 빠져나왔다.
김제시선별진료소는 전통시장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선별진료소가 꾸려진지 1년 3개월이 넘었지만 전통시장을 관리하는 관계부서는 선별진료소 방문객과 시장 상인들과 분리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김제시 전통시장 괸리부서의 무관심이 이러한 진풍경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느슨해진 시민의식과 무관심한 행정으로 만들어진 방역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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