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기념비, 페인트에 훼손된채 방치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18-09-13 10:02:36
김제시, "직소민원으로 철거 접수"...일단 주시 방침
[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에 세워진 박정희 기념비들이 스프레이 페이트에 훼손된 채로 방치되어 있다.
앞서 전북 김제시는 지난 2015년 11월, 500만원 가까운 시 예산을 들여 백산면 관망대와 월촌 양수장에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내용의 기념비를 세웠다.
뒤늦게 기념비가 세워진 것을 알게 된 일부 지역주민은 크게 반발했다. 그들은 "이건식 시장(당시)은 친일 독재자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당장 중단하라"며 김제시민사회단체연합 등의 '친일 독재자 박정희 기념비 건립 이건식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박준배 김제시장이 운영하는 직소민원의 날에 해당 기념비 철거 요구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김제시 관계자는 "기념비와 관련해 철거 반대 의견도 있다" 며 "철거 요구가 직소 민원으로 접수된 만큼 시장님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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