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에 최근 5년 신청 1천337건 중 541건 구제▲국내 항공사 중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항공사는 제주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 = 제주항공)[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제주항공이 최근 5년동안 여객수송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저비용항공사로 나타났다.
15일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 경기 평택시을)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소비자 가운데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건수가 무려 1,337건에 달했다.
국내 취항 중인 저비용항공사는 7곳으로, 이 가운데 국제화물 운송사업을 수행하는 에어인천을 제외하면 여객수송을 담당하는 저비용항공사는 6곳이다. 이 중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저비용 항공사는 제주항공으로 541건의 피해구제가 있었고, 다음으로 진에어가 248건, 이스타 항공이 202건이였다.
소비자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불이행, 계약해제, 위약금,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된 신청건수가 1,074건으로 전체 피해구제 신청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부당채권추심 등의 부당행위, 가격 및 이자수수료 등 가격.요금이 그 뒤를 이었다.
처리결과별로 살펴보면, 정보제공이 59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환급(244건), 조정신청(240건) 순이었다.
▲유의동 의원. (사진=유의동 의원실 제공)
유 의원은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며,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의 피해가 증가하지 않도록 소비자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소비자의 피해발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