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공어초 시설 조기발주…12개 해역에 36억 투입

최옥성

chos66@daum.net | 2018-01-17 13:52:35

[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경남도는 17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인공어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설계획의 적정성을 심의하기 위해 ‘경상남도 어초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수산생물의 서식지와 산란장소 제공으로 지속적인 어업생산성 유지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인공어초 사업 추진을 위해 통영시를 비롯한 3개 시군 연안 해역 74ha에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군별로는 통영시 3개해역, 거제시 3개해역, 남해군 4개해역의 58ha에 어류용, 패조류용 어초에 31억원을 투입하고 통영시와 남해군 2개 해역 16ha의 해역에 5억원을 들여 보강사업을 실시한다.

대학교수,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관리공단 등 어초 관련기관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 어초관리위원회는 이날 해역별 어초종류와 시설물량 등 2018년도 인공어초 시설계획 등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위원회는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앞당겨 개최한 것으로 도는 조기발주 등 재정을 조기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도가 지난 2015부터 3년간 도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에 대해 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해 효과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획량은 대조구 대비 평균 2.43배, 부착생물은 자연초구 대비 평균 3.1배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인공어초 해역은 어류의 서식처와 산란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어업인들 스스로 자원관리가 필요하다”며 “어초해역에서의 서식어종의 다양화와 어획량 증가 등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므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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