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경기장 수익모델 발굴 ‘잰걸음’
한성원
hancheer@naver.com | 2019-02-15 13:52:25
[세계로컬타임즈 한성원 기자] 해가 갈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운영수익 증대를 위한 수익모델 발굴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88 서울올림픽’의 성지 잠실 주경기장은 국제 스포츠 경기와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판매시설과 생활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새롭게 변신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리모델링 이후 운영수익 증대를 위한 수익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잠실 주경기장은 지속적인 운영수지 적자 상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잠실 주경기장의 수입은 2011년 약 30억4,000만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약 53억6,000만원까지 늘어났으나 지출 또한 같은 기간 52억5,000만원에서 75억8,0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항목으로 경기 및 행사의 사용료(대관) 수입(약 24억)이 다수이며, 체육단체 및 업체들의 임대수입(약 8억)은 임대면적 대비 무상이 많아 수익이 미미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리모델링 사업의 예산절감과 리모델링 이후 각종 수익창출로 자족 가능한 공공체육시설 기능을 유지하도록 새로운 유형의 수익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잠실 주경기장은 현재 체육시설 기능 중심으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나 리모델링 이후에는 기존의 스포츠시설 뿐 아니라 유스호스텔, 판매시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등이 도입된 복합시설로 개발되므로 민간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최적의 운영방안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리모델링) 수익모델 발굴 용역을 내달 중 착수해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용역결과를 오는 6월 착수 예정인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설계에 반영해 2021년 5월까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사례와 같이 설계 전 수익모델 등 사업성 사전검토를 통해 대규모 공공사업으로서 공익성과 운영상 내실화 및 효율성 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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