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김포 돼지 모두 없앤다…ASF에 ‘초강력 대응’
임현지
hj@segyelocal.com | 2019-10-04 13:54:19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방역 당국이 파주와 김포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사거나 살처분한다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기도 파주·김포 내에 있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수매 신청을 받는다. 돼지열병이 발생했던 농가 3km 내 돼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살처분할 방침이다. 수매한 돼지를 정밀검사를 한 뒤 이상이 없으면 도축해 출하하기로 했다.
우선 수매는 이날부터 즉시 시행해 8일까지 진행한다. 수매 대상은 관내 생체중 90kg 이상 비육돈으로 정했다. 단 기존 살처분 대상 농가들은 수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농식품부는 원활한 수매 진행을 위해 파주와 김포시에는 수매 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신청 방법과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수매가 완료된 이후에는 파주시와 김포시 관내 나머지 돼지 전량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천군의 경우에도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 돼지 대상으로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파주시와 김포시 소재 양돈 농장에서 들어온 3건의 신고와 예찰 과정에서 확인한 의심 1건 등 4건 모두 ASF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접경 지역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경기·인천·강원에 발령했던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오는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에는 도축장과 분뇨처리 시설 등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청소와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가축 운반 차량 등 축산관련 차량은 운행을 중단하고 철저한 내·외부 세척과 소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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