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중·일 포함 태국, 베트남, 말레이 등 총 11개 언어 실시간 대화형 번역기기 설치▲ 관광안내소 번역기기 설치 현장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국어로 편하게 대화하며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번역 서비스는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인공지능 번역 엔진과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해당 언어로 번역, 화면에 문자로 바로 표출된다. 투명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고 실제 대화하는 방식으로, 현실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카페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2곳에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와 함께,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11개 언어가 제공된다. 번역 기기가 제공하는 11개 지원 언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한 외래관광객 국가순위(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자료)와 관광안내소 현장에서 근무하는 안내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했다. 그간 중국, 일본 이외의 다른 국가 관광객과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소통을 해왔으나,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관광객의 경우 영어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어 원활한 관광정보 안내에 아쉬움이 많았다. 이 번역기기를 통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에게 한국어로 관광 안내가 가능하게 돼 안내원의 부담은 줄고, 많은 관광객에게 안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