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로 공대지미사일 3발 사격▲ 우리 공군 KF-16 전투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공군)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늘(2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 전력을 활용한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탄도미사일 NLL 이남 낙탄…분단 이후 처음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밀사격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관련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측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이날에만 10여 발에 달하는 각종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은 해안포·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의 경우 분단 이후 처음이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한미 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경고성 사격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