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 '또' 등장…이번에는 인천 송월동

장선영

jiu961@naver.com | 2020-03-11 14:07:33

빨간 돼지저금통 기부

▲  익명의 기부자가 인천 송월동 행정복지센터에 손편지와 빨간 돼지 저금통을 기부했다. (사진= 인천 중구청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장선영 기자] 인천 중구 송월동은 최근 코로나 19극복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와 함께 5만원짜리 지폐와 20여만 원이 들어있는 저금통이 송월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놓여져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중구에 따르면 손편지에는 "본인은 복지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의료혜택을 받고 있고 치료를 계속 할수가 있게 됐다"며 "너무 감사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비록 적은 돈이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현 시국에 마스크를 몇 개라도 나누고 싶어 저금통을 두고 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익명의 기부자가 놓고 간 이번 기부금은 총 38만470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송월동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모두가 지치고 어려운 상황에서 빨간 돼지저금통과 따뜻한 손편지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19사태가 안정돼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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