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한시적 특별 할인 판매
전복산업 소비촉진에 전 공직자 나서

[세계로컬신문 이남규 기자] 전남 완도군의 전복 양식, 유통, 소매 등 전체 전복 산업 관련 규모를 추정해 보면 2조원대로 막대한 규모다.

이러한 가운데 전복 사업에 어려움이 가중되면 완도 전체의 경제 구조에도 큰 타격이 일 것으로 보고 완도군이 군수 이하 전 공직자가 나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하는 총력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경기침체 및 전복 소비 둔화로 인해 완도 전복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양식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 할인 판매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군은 14일 전복 소비촉진 확산을 위한 2차 실과소장 읍면장 및 본청 담당 110여명이 참석한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전복 소비촉진 활동에 우수 판촉 사례를 모범삼아 더욱 노력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계별 대응전략을 수립해 1단계 소비촉진, 2단계 전복산업 종합 진단 및 대책 마련, 3단계 지속 실행단계로 수립해 완도군 전복 산업 판촉 및 생산기반을 탄탄히 한다는 계획이다.

완도군의 전복 시설량은 전국 100만칸 대비 73%에 해당하는 73만칸이 양식되고 있으며 생산량은 올해 전국 1만 8000톤 대비 1만 3500톤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복가격 하락의 주된 이유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무(無)재해·폐사량 감소 등으로 생산량 증가 ▲작은 사이즈 전복 선호로 인한 큰전복 유통 침체 등이다.

이로 인해 유통 출하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완도군에서는 지금까지 30만 지역별 향우회, 정부기관단체, 주요 공사·공단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대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전복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GS리테일, 롯데백화점, 농협 하나로 마트, 수협 온라인 판매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22.4톤을 판매 했으며 13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펼쳐진 기아가족 부모초청 효 한마당행사에서 직판행사를 열어 500kg를 현장 판매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전복 어업인도 돕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전복을 드실 수 있으니 많이 구매해달라"며 "군 근간 산업인 전복 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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