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예품대전 및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발표

오영균

gyun507@hanmail.net | 2018-06-22 14:23:35

임성빈씨 '끽다거', 장나윤씨 '목련꽃 넥타이', 정은주씨 '버들잎' 대상 선정
이색 수상자도…대전시청 청원경찰 노희영씨 '십장생 자수 인두판'으로 입선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대전시는 올해 공예품대전에서 임성빈 씨의 ‘끽다거’를,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장나윤 씨의 ‘목련 꽃 넥타이’, 정은주 씨의 ‘버들잎’을 각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한 제48회 공예품대전 및 제21회 관광기념품 공모전에는 모두 163종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공예품분야 40점과 관광기념품분야 30점의 입상작이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공예품 대상으로 선정된 ‘끽다거’는 질감이 좋고 잘 구성된 다기세트로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실생활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광기념품 대상 작품 ‘목련 꽃 넥타이’와 ‘버들잎’은 각각 한국기념품, 대전기념품 분야의 대상작답게 각 분야의 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전통양식에만 사로잡히지 않고 작가의 창의력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들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자 중 독특한 이력의 수상자도 눈에 띄었다. 손수 만든 '십장생 자수 인두판'을 공예품분야에 출품해 입선한 노희영씨는 대전시청 청원경찰로 활동하고 있다.

청원경찰인 노씨가 자수에 입문하게 된 건 2년 전이다. 당시 우연히 명장명인 전시회를 방문했다 동양자수에 반해 권선유 동양자수 명장을 찾아가 동양자수를 처음 배우게 됐다고.

노씨는 "이번에 출품하게 된 작품은 직장생활하면서 틈틈히 동양자수를 수놓고 손으로 직접 바느질해 한달 가량 걸려 만들었다"며 "많이 힘들었던 과정이었지만 좋은 성과를 얻어 무척 뿌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예품대전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관광기념품공모전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품은 22일부터 25일까지 시청 2층 전시실에 전시된다.

이번 입상작품 중 우수작(공예품은 특선 이상 25개 작품, 관광기념품은 한국기념품분야 장려상 이상 6개 작품과 대전기념품분야 장려상 이상 6개 작품)은 중앙에서 개최하는 본선대회에 우리시 대표작품으로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대전시 이은학 관광진흥과장은 "공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작품수준의 향상을 위해 공예품 및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공예품 판로지원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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