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만에 확진자 600명대··· 익산시, 공공시설 ‘조심스런’ 개방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2-17 15:01:00

시민 편의 증진 익산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
수용인원 통제…복지시설·도서관 등 제한 운영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익산시가 공공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거리두기 1.5단계 완화에 따른 시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조치로 관계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개방 여부를 논의한 뒤 시설별 특성에 맞춰 공공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지난 16일 실내족구장, 배산실내체육관, 장애인체육관, 문화체육센터 야외 축구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 단계적 개방을 시작으로 17일 복지시설, 어린이집, 시립도서관, 웅포캠핑장 등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시립도서관은 자료실 내 독서공간과 함께 열람실은 30%만 개방하며 웅포캠핑장은 가족 단위 이용객 대상으로 50%만 개방한다.
 
 실외 체육시설은 익산시민에 한 해 수용인원의 50% 이내, 실내는 시설 4㎡당 1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 운영된다. 문화체육센터 내 실내체육시설은 오는 23일부터 운영되며 수영장은 추후 개방 여부를 검토한다.

경로당과 주민자치센터(프로그램 포함)는 임시 폐쇄가 지속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익산시 시민안전과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시민 피로도를 해소하고 집합금지, 운영제한에 따른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을 조기 개방하기로 했다”며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한 만큼 시민들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홍보하고 한층 강화된 시설 방역 점검계획을 수립해 자율과 참여 중심 방역 관리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신규확진자가 621명을 기록, 38일만에 6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수를 기록한 상황에서 공공시설 개방에 대한 우려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확진자 수치를 감안해 시설을 전명개방한 건 아니다”며 “시설 관리자 있는 체육시설의 경우에만 개방하고 5인이상 사적모임 우려가 있는 외곽지역은 다 닫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방 시설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헌율 시장은 “그동안 공공시설 폐쇄로 여가활동을 누리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이번 개방으로 피로도를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민 중심의 자발적 방역 수칙 이행문화가 조성되도록 힘써 코로나19 예방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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