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공천탈락에 반발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 시장은 10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6·13 지방선거 창원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안 후보은 "오동동 문화광장 일대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의해 민주항쟁이 시작된 곳으로 무소속으로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곳에서 출마회견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안 시장은 "경남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겠다고 해놓고 부도낸 사람, 창원시장으로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안상수를 낙천시키고 측근을 공천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4년간 도약의 새 시대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는 모두가 잘사는 큰 창원을 내 손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장 재임 시절 진행해 온 사업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별여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검증된 후보, 깨끗한 후보, 경륜 있는 후보 안상수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자유한국당이 경선 없이 홍준표 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하자 안 후보가 이에 반발하며 지난달 30일 탈당했다.

이날 안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정구창 제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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