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고개드는 민-민 통합설에 대해 다시 '불가론'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18-04-22 14:27:28
"서울시 기초의회 2인 선거구로 쪼갠 것 강한 불만"
[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최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평화당의 저조한 지지율 등으로 또 다시 고개를 드는 민-민(민주평화당-민주당) 통합설에 대해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다시 한 번 불가론을 강조했다.
조배숙 대표는 "'민평당이 나중에 (민주당과)합치면 되지'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항상 견제하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전북 익산의 장경호(익산 나) 시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조배숙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높게 나오다 보니 민주당이 지지율에 취해서 너무 오만하다"며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방선거는 다양한 사람들이 지방의회에 들어가 주위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다. 독주체제가 아닌 다양성이 강조돼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서울시 기초의원 선거구 쪼개기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조 대표는 "서울시는 대도시로 4인 선거구(득표율 1위에서 4위까지 당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다 2인 선거구(득표율 1, 2위 당선)로 민주당이 쪼개놨다"며 "(이대로라면 이번 지방선거 때 서울시 의회는) 1당이 민주당, 2당이 자유한국당 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민평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 대해서 조 대표는 "호남이 야당인 민평당을 버리면 여당인 민주당은 전북을 버린다"고 주장하며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제대로 견제도 되고 호남도 역활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에 있어 민평당의 존재가 현 여당인 민주당과 경쟁구도에 있기 때문 호남 홀대론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지난해 6조원 규모의 전북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에 대해 현 민평당 소속의원들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정부에서 SOC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했었고 영남의 경우 SOC를 거의 완료해 이제는 예산을 복지로 옮기겠다는 걸 현 민평당 소속의원들의 노력으로 전북에 큰 SOC 예산을 따 왔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조배숙 대표의 이러한 주장들이 호남 지역의 민-민 통합설을 가라 앉힐 수 있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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