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동해를 되찾자”…해양쓰레기 수거사업 실시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20-10-19 14:36:16
경북도는 경북 연안에서 발생되는 해양쓰레기의 양이 연간 6~7천 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쓰레기의 정확한 양과 유입경로 등을 파악해 예산확보와 예산투입의 효율성을 제고해 해양쓰레기 발생 저감과 발생-수거-재활용-처리까지 전 사이클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해양쓰레기 발생원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발생원 조사’는 평상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뿐만 아니라 매년 태풍으로 인해 해안으로 밀려오는 각종 쓰레기가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양이 발생하는지를 과학적으로 파악, 효율적인 관리정책 수립으로 해양쓰레기 발생 저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제25호 태풍 콩레이 때는 5천3백여 톤 · 지난해 제18호 태풍 미탁 때는 8천9백여 톤 · 올해 마이삭‧하이선 두 번의 태풍으로 4천8백여 톤이 발생했다.
지난해 미탁 때 처리비용 48억, 올해 마이삭‧하이선으로 24억의 피해복구비가 교부돼 해양쓰레기의 적기 수거‧처리를 통해 2차 해양오염을 방지하는 등 해양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태풍쓰레기는 거의 태풍 시 바다로 떠내려 온 육상쓰레기로 해양쓰레기 발생원 조사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해양쓰레기 수거의 필요성과 함께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양보호구역’ 확대도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보호구역’ 신규지정을 위한 후보지 조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의 자연생태나 경관 등이 우수한 지역 중 연구가치나 보전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고 국비를 지원해 관리하는 제도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양쓰레기는 접근이 어려운 연안과 바다 속에 동시에 산재해 있어 수거·처리 또한 많은 예산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체계적인 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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