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으로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쾌척’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8-12-04 14:37:22
오산시 익명 기부자, 대원동 행정복지센터에 200만원 전달
▲오산시 대원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사진=구글맵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최원만 기자] 오산시 대원동의 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전달해 차가운 겨울날씨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4일 대원동 행정복지센터(구 주민자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방문해 익명을 요구한 40대 기부자는 “본인 외에 여러 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았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원동장과 이웃돕기 담당자가 공동모금회 후원금 기부절차를 안내하며, 인적사항 등을 기재해 달라고 했지만 본인이 혼자서 한 것도 아니고, 성금모금에 참여한 지인들도 익명을 요구했다며, 손사래를 치며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동 행정복지센터는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성금을 경기도공동모금회 대원동 계좌에 입금해 실직, 질병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대원동 관계자는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부도 많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기부문화가 다시 확산됐으면 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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