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파트 주차장 부실공사 전수조사” 지시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3-07-31 14:37:00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지시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지구에서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사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 LH 부실공사 사례 드러나기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즉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며 원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의 지시는 앞선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및 경기 이천 지역에서 보강철근 누락 등이 포착되면서 입주민 불안감이 증폭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LH는 전날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수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무량판 구조 설계 아파트 91개 단지 가운데 15개 단지에서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해야 한다. 따라서 기둥이 하중을 견딜 만큼 철근을 튼튼히 감아줘야 하지만 일부에서 필요량만큼 철근을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원 장관은 전날 “LH 시흥 은계지구 공공주택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오고,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에선 철근 누락 부실시공이 발견됐다”면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함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설계·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하고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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