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계속…대구시 긴급 폭염대책 나서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19-08-04 14:45:25

취약계층 지원·양산쓰기운동 등 무더위 피해 최소화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시는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서 및 구·군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미리 설치된 폭염저감시설·폭염대피소 운영 등 점검폭염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7월 22일부터 시작된 폭염주의보가  29일 폭염 경보로 격상됐고, 폭염특보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폭염 행동 요령 등 시민 홍보를 하기 위해 마련했다.


7월말까지 올해 대구 폭염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내 폭염일수인 25일에 비하면 13일로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폭염이 심해지는 8월에는 폭염의 강도뿐 아니라 체감 더위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최된 폭염 합동점검회의에선 올해 폭염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쿨링포그는 기존 32개소에서 62개소로 29개를 증설하고 고정형 그늘막은 기존 123개소에 서 145개소(증22)로, 스마트 그늘막은 기존 8개소에서 91개소(증83)로 늘리는 등 시설수를 늘렸다. 주요간선 도로 살수조치 횟수도 기존 2회에서 3∼4회로 강화했다.


또 지난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물놀이장은 작년 13개소에서 올해 16개소로 확대 운영 중이며, 달서구 대곡공원 물놀이장도 새로이 개장했다.

 

8월에는 한낯 폭염의 여파로 나타나는 열대야로 고통받는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무더위쉼터인 야간 폭염대피소를 동구·수성구·달성군에 3개소 시범 운영한다.


각 구에서는 폭염 바우처 사업을 추진, 폭염특보 발령 시 찜질방 이용권을 배부해 9월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달성공원·두류공원 등에서 냉동 병입 수돗물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거주민에게는 냉풍기 200대를 지원했다.


또한 폭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방문건강관리·안부전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쪽방 거주인이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선식 등 건강물품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폭염 특수시책인 ‘양산쓰기 캠페인’을 추진해 양산 1,200개를 배부했다.

양산은 체감온도를 10℃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질환이나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와 8개 구·군이 함께 폭염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며 관계기관 및 구군에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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