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4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 유치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20-09-01 14:46:31

로봇산업 메카 육성
▲ '2024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 유치 제안을 위해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시가 로봇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자 공학의 근본인 역학분야(Mechanics)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4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ICTAM 2024)’를 유치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24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ICTAM 2024)’는 2024년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의 대구 개최가 주목받는 이유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기계역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다음 세기를 위한 인간중심의 역학’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부터 관련 전문 교수진들과 전문 업체로 이뤄진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달 대구가 2024년의 학술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유치위원장인 김희동 안동대학교 교수는 지난 8월 21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친 유치 제안 발표에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기계 및 역학분야의 다양한 유관기관이 대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구와 경북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같은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을 부각해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대구의 입지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유치추진단은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연맹(IUTAM)’의 해외 30여 개국 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제안발표를 실시했으며, 대구시가 일본 도쿄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제치고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번 유치로 2024년 행사 시 전 세계 4,000여명의 기계 및 역학분야 관련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계 및 로봇 분야의 메카인 대구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동 유치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대구 유치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활동해왔던 학술적인 기반과 더불어 학계와 기업의 긴밀한 연구협력의 사례 등이 빛을 발한 결과다. 특히,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 한국관광공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024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의 유치는 로봇산업 등 대구의 미래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참가자와 주최자가 만족하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