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지각자 ‘최악’…회사정보 술술 답변 ‘최고’

이배연

dlqoduss@nate.com | 2019-04-06 14:48:01

인사담당자, ‘늑장형 지원자’ 가장 싫어해…지원회사 미리 파악 질문자엔 호감
▲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원자력·방사선 분야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배연 기자]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에서 가장 싫어하는 지원자는 ‘면접 지각자’였으며, 가장 호감이 가는 지원자는 ‘회사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질문하는 지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479명을 대상으로 ‘면접 에티켓’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설문조사를 통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 광탈(광속 탈락)을 부르는 최악의 꼴불견 지원자 유형(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면접에 늦는 ‘늑장형 지원자’가 45.7%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성의부족형(35.3%)’이, 3위는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무기력형(29.2%)’이 차지했다. 이어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산만형(28.8%)’, 지원서나 면접답변 내용의 진위가 의심스러운 ‘과시형(17.5%)’도 꼴불견 지원자 4, 5위에 꼽혔다.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이 같은 꼴불견 지원자들을 조용히 채용에서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꼴불견 지원자를 응대하는 방법에 대해 인사담당자 62.0%가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그냥 채용에서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준비한 질문을 다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는 응답이 20.9%로 뒤를 이었으며 ‘확인 차원에서 더 많은 질문과 기회를 줘 면밀히 검토한다’는 응답은 8.4%에 그쳤다.


반면,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면접자는 회사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는 지원자(40.1%)였다. 2~4위를 차지한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답변(35.7%),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하기(33.4%), 면접 10분 전에는 도착(31.7%) 등에도 인사담당자들은 호감을 나타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입사의지를 알아보기 위해 면접관들이 기업 및 업계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면접 시 지원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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