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온기 확산하나…내달 강원 4천5백여 가구 분양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3-05-23 14:48:27

지방서도 청약 ‘흥행’…매매가 등 지표도 살아나
▲ 강원 강릉시에서 한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초 주춤했던 분양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나면서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규제완화 대책을 내놓은 데다 매매시장도 살아나면서 분양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분양 시장에서는 특히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예정됐다. 강원도는 올해 분양 물량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확산되면서 내달 분양 물량이 지방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강원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뚜렷’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지방에서는 21곳, 1만5,162가구(일반분양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4,493가구(29.7%) ▲경남 3,059가구(20.2%) ▲광주 2,162가구(14.3%) 등 순이다.
강원도는 대전·세종시 등과 함께 올해 아직 1개 단지도 분양하지 않은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강원도가 외지인 투자가 많은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위축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리스크로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미뤄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과 매매가 상승 등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미룬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는 2.2% 오르며 전국 행정구역에서 가장 높았고, 세부 지역별로는 강릉이 4.21%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준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라며 “이는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매매 시장이 살아나자 실수요자와 함께 투자자들이 분양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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