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보호단체, ‘안락사 논란’ 박소연 케어 대표 고발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9-01-18 14:54:40

비글구조네트워크, “사기‧횡령‧동물보호법 위반”…박 대표, 19일 기자회견 예고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동물 안락사 논란이 제기된 케어 박소연 대표에 대해 동물보호단체가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권보호단체들은 박 대표에 대해 사기‧횡령‧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 

 
18일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다.


이들 동물권단체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율담 소속 권유림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표가 ▲230여 마리 수준의 동물 구조 후 지속적으로 무분별한 안락사 시행 ▲후원자들을 기망, 케어에 재산상 이득을 취득케 하는 등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등의 고발 내용을 밝혔다.


이외에도 안락사 관련 부대비용(약품구입비‧사체처리비 등)의 목적 외 유용, 단체 후원금을 개인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유용하는 등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무분별한 안락사 시행에 따른 동물보호법 위반 내용도 포함됐다.


논란 일파만파…박 대표 출국금지 요청에 보수단체 고발까지


아울러 박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과 함께 내부 신고자들의 보호도 요청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장소섭외 문제로 당초 18일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19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 대표의 안락사 논란은 지난 11일 내부 고발로부터 점화됐다.


당시 폭로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 9월 기간 230마리 이상의 구조 동물들이 안락사됐고, 이를 박 대표가 비밀리에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2017년 후원금 모금 캠페인 영상에 등장한 건강한 개를 안락사했다는 추가 폭로에 이어 과거 박 대표가 주사를 놓는 등 직접적으로 동물 안락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현재 논란은 일파만파 확대 중인 가운데, 자유연대 등 이른바 보수권 단체들도 박 대표에 대해 동물학대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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