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나눔으로 사랑 전하는 사람들…‘15년 한길’ 큰 의미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19-09-03 14:55:00

대구 구암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국산 재료로 직접 만들어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최영주 기자] 비가 내리는 9월 둘째날, 대구시 북구 구암동 행정복지센터에 파랑색 천막이 쳐졌다.


그 아래 초록색 조끼를 입은 분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맛있는 음식 냄새가 마당에 가득히 퍼진다.


궁금해서 가보니 통마다 마른반찬과 고추장이 가득하다.


명절이 다가오면 국산 재료로 반찬을 직접 만들어 소외계층이나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한다.

15년 넘게 한결같이 해오고 있단다.

이같은 일 이외에도 꽃심기·청소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수줍게 자랑을 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새마을협의회·부녀회 회원분이 또 자랑할 것이 있다고 나선다.


“우리 구암동은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너무 단합이 잘 되고 마음이 잘 맞아서, 함께 하는 행사가 즐겁고 더욱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회원들 표정이 하나같이 밝고 웃음에 행복이 묻어난다.

김병권 구암동 새마을회장은 “지역 새마을 회원과 부녀회 회원이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반찬이니 부담없이 많이 드시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구암동을 위해 꾸준한 사랑나누기 활동을 하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홍의락 국회의원 부인 김진란 여사와 김기조 북구의회 의원(복지보건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반찬 나눔 봉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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