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제우스’ 80대 실종노인 구조 ‘화제’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20-09-16 15:00:31

경북소방본부, 수색 2시간 만에 산속에서 극적 구조
▲경북소방본부의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실종된 80대 노인을 발견하고 대기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의 119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실종된 80대 노인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시 산동면에 거주하는 A(88세) 씨는 아침에 집을 나간 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이 찾아 나섰다. 이장 등 주민들이 마을 주변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해 이튿날 119에 신고했다.


이에 119특수구조단은 오전 7시 40분에 인명구조견 ‘제우스’와 핸들러 권우규 대원(소방위)을 현장에 투입해 집중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 2시간 만에 동네 뒷산에서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A 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명구조견 ‘제우스’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2012년에 경북소방본부로 배치됐으며 재난 및 산악구조 레벨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소방청장배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대회 입상 경력 4회의 베테랑 구조견이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우스’를 비롯해, ‘승리’(마리노이즈)와 ‘민국’(세퍼드) 등 인명구조견에 대한 실전과 같은 훈련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실종 및 조난사고 시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통해 도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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