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분기 초기분양률 98.3%…충북 99.5% 최고▲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한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 속에서도 전국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가구 수 대비 계약체결가구 수 비율을 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뒤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 비규제지역 지방, 상대적 관심↑ 25일 양지영R&C연구소가 HUG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 2분기(4∼6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8.3%로 집계됐다. 이는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3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지난 1분기(94.8%) 대비 3.5%포인트, 문재인 정부 출범 2017년 2분기에 비해서도 23.4%포인트나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초기분양률이 높아진 것은 지방에서의 높아진 관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올해 2분기 기준 96.3%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10.7%포인트, 문재인 정부 출범 2017년 2분기보다 무려 34.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이 역시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지방 중에서도 충북이 100%에 근접한 99.5%를 기록,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남(97.7%) ▲전남(97.5%) ▲경북(96.8%) ▲전북(92.9%) ▲강원(90.0%)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방에서 초기분양률이 높아진 것은 새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청약·대출 등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