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중 1명, 전용 84㎡에 청약통장 집중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2-05-12 15:06:31

전용 84㎡ 1순위 청약자 비율 전년比 9.1%p↑
▲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 타입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세분화된 다양한 주택 타입들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이른바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타입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 3040 탄탄한 수요층 뒷받침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청약 시장(사전청약 제외, 일반공급 기준)에서 전용면적 84㎡타입에 가장 많은 29만7,787명의 청약자(1순위 기준, 이하 생략)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청약자(57만4,333명)의 51.85%로 ▲전용면적 60㎡미만 28.14%(16만1,599명) ▲전용면적 60~84㎡미만 5.15%(2만9,559명) ▲전용면적 85~102㎡이하 7.77%(4만4,654명) ▲전용면적 102㎡초과 7.09%(4만734명) 대비 높은 비율이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서도 청약자 비율은 더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청약자 비율을 보면, 전용면적 84㎡타입은 9.1%p 상승했다. 해당 타입의 작년 1분기 청약자는 25만3,300명으로 전체 청약자(59만2,479명) 중 42.75%를 차지했다.
이외에 ▲전용면적 60㎡미만 17.19%p 증가 ▲전용면적 60~84㎡미만 10.35%p 감소 ▲전용면적 85~102㎡이하 14.93%p 감소 ▲전용면적 102㎡초과 1.01%p 감소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용면적 84㎡타입이 집중 관심을 받는 배경으로 탄탄한 수요층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시장의 주 수요층인 자금력을 갖춘 3040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대다수는 3~4인 가구로 구성돼 소형 평형 대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춰 공간활용성이 우수한 전용면적 84㎡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매매 시장에서도 ‘국민 평형’의 명성은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용면적 84㎡타입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133건이다. 이는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7만1,794건)의 26.9%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에는 “가구 수 변화와 정책기조에 따라 청약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전용면적 84㎡의 선호가 높다”며 “실제 탄탄한 수요에 거래량도 많아 환금성이 좋고, 그동안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형성된 ‘국민평형’이 좋다는 인식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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