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도 상승 및 아열대성 생물 출현 등 해양생태계 변화 기후변화 모니터링 강화 필요▲ 거문도 연구 거점시설 전경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5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에 해양 기후변화 조사 및 관측을 위한 연구 거점시설을 개소한다.
이번 해양 기후변화 연구 거점시설은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연구 거점 시설에 이어 국립공원 내 두 번째로 설치되는 연구시설이다. 해양 기후변화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원거리 도서인 거문도(여수시에서 약 90㎞)에 조성했다.
거문도는 국립공원에서 대마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곳으로 해양 기후변화 상황을 조기에감지가 가능한 도서지역이다.
민간기업인 롯데아이시스도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차원에서 해양환경 연구 및 조사장비 구축 등 재정 지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해양 기후변화 연구 거점시설 개소를 통해 거문도 바다의 산호충류 및 고래류 조사, 수온·염분 관측(수심 20m)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생물 및 환경 변화 조사·연구를 강화한다.
아울러 해양환경 관측 장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관련 기관.대학‧단체 등에 시설을 개방해 조사·연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시민과학 활성화 장소로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 기후변화 연구 거점시설 개소에 맞춰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12톤 규모의 공원관리선(국립공원 304호)도 거문도에 신규 취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