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히 달라진 분양시장 분위기 ‘눈길’▲ 올 상반기 부동산시장이 침체 속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단단하게 침체됐던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올 상반기 들어 일부 지역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분양 증가로 어려움을 겪던 분양시장은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완전판매) 되는 곳들도 나오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 ‘청주’ 단지도 높은 경쟁률 속 완판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은 8.2대 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2.36대 1로 가장 높았고, 충북이 27.48대 1, 경남이 2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단지별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상위 10곳을 살펴보면 서울 4곳, 충북 청주시 3곳, 경기도 파주시와 평택시 각각 1곳, 인천 서구가 1곳이다. 상반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3월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다. 평균 198.76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됐고, 일찌감치 완판됐다. 그 뒤로도 6월 분양한 서대문구 DMC가재울아이파크가 89.85대 1, 4월에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가 1순위 통장 1만7,013건이 몰리며 평균 51.71대 1로 마감했다. 지방에서는 단연 충북 청주가 주목을 받았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곳 모두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여러 기업이 자리해 풍부한 일자리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1순위에 통장이 3만4,886건이나 몰리며 평균 경쟁률 73.75대 1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좋지 않은 흐름을 바꿀 만큼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진 곳은 향후 부동산 경기 전반의 회복이 있을 땐 다른 지역보다 가치가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후속으로 나오는 물량들을 선점한다면 안정적인 투자가치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