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청년몰 입주상인 70% 타지역 주민··· 김제시, 인구유입 노력 도마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1-15 20:37:45

김제전통시장 청년몰 오는 18일 개점
청년상인 10명 중 7명 타지역 주민
김제시 “입점상인과 소통, 전입을 논의하고 있다”

▲김제전통시장 청년몰 내부모습(사진=김제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청년몰 개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점청년상인 70%가 타지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유입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제시 입장에선 아픈 수치일 수 밖에 없다.

김제시에 따르면 복합청년몰 조성 사업에 총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는데 건물을 포함해 김제시 시비만 14억을 차지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의 역점사업인 경제 도약, 청년일자리, 인구유입 정책의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런데 입점 청년상인 10명 중 김제지역이 주소지인 상인은 3명뿐, 7명이 타지역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 청년상인들에 대한 주소지 제한은 없지만 김제에서 창업해 사업을 펼치고 적지않은 김제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인구유입 노력조차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실제 김제시 인구정책팀은 이들 청년상인들에 대한 인구유입을 위해 별 노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제시 인구정책팀 한 관계자는 세계로컬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청년몰 사업부서가 경제진흥과 소관이라 우리(인구정책팀)가 쉽게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해당 부서(경제진흥과)에서 주소지 이전 등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

인구유입에 사활을 걸겠다며 박준배 김제시장은 관련팀까지 신설했지만 현장은 ‘부서 떠 넘기기’ 식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

한편, 김제시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청년몰 입점상인들과 소통해 김제시 전입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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