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반성·사과 없던 전두환, 역사는 용서하지 않을 것"

김명진

kim9947@hanmail.net | 2021-11-25 15:08:32

정의당 목포시위원회 성명 전문
정의당 목포시위원회 로고.(사진=정의당 목포시위원회)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12·12 쿠데타부터 5월의 광주까지 1980년대를 피로 물들인 장본인 전두환이 끝내 그 입을 열지 않은 채 자택에서 사망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이 시간 가장 원통하실 5.18 유족 여러분과 전씨 주도의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당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씨는 자신의 과오를 증명하는 수많은 죄목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과나 반성은 커녕, 오히려 2017년에는 회고록을 출판하며 자신의 죄를 부정하고 희생자들을 비난했으며 2019년 피고인 신분으로 온 광주에서조차 외려 큰소리를 치는 모습으로 5·18유가족과 희생자들을 농락했다.
살아생전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용서받을 수 있던 많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전씨는 이제 죽음으로서 그 기회를 영원히 날려버렸다. 앞으로도 우리의 역사는 그를 영원히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전 재산이 29만원 뿐이라던 그의 죽음은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은 추징금 956억에 대해 사회에 고민을 떠넘기는 죄를 저질렀다. 전씨는 자신의 생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죄를 저지른 죄인일 뿐이다.
정부는 전씨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는 것과 그의 미납추징금 956억에 대한 추징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 그리고 전씨의 공과를 운운하며 떠드는 무리들은 역사 공부부터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또 전씨와 더불어 인권유린에 동참했던 인물들은 더 늦기전에 국민 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
끝내 반성도 사과도 없었던 전두환, 역사는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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